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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당직이라 출근해야 하는 마당에, 주말을 그냥 날려먹음에 서러워 멍때리다가 지금까지 모아진 펜탁스의 장비목록을 정리했다.
이시간에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지;;;

근데 점검을 하고 나니 이거 뭐... 제대로 돈 될놈은 하나도 없군. 그나마 K200D + Sigma 조합이 조금 다른 것 보다 가격이 나갈 뿐.

정말 헝그리 조합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펜탁스 패밀리 정리결과. 사진은 렉삼이가 수고해주심 (이제 렉오가 나온다는데, 녀석도 한 물 갔군;;; 그렇게 늙어간다...)



요즘 사진놀이의 정점을 이루는 두 녀석, 미슈퍼와 MX. 미슈퍼는 제대로 된 놈이 들어와서 호강 중이고, MX는 시름시름 앓고 있어 주인장으로부터 공셔터의 희생양으로 자리잡고있다. 얼렁 손을 좀 봐야...

미슈퍼에 물려진 렌즈캡은 A50.4. 바디캡 두 개, 뒷캡 두 개가 부족하여 끼워놓고 찍을 수 밖에 없는 현실;;;

펜탁스 캡은 구하기가 참 어렵네.


그 외 렌즈군. 좌로부터 투번들 두 개 (50-200, 18-50), 그리고 Albinar 28/2.8과 M50.4. 완전한 헝그리 조합!!!

제일 사용감이 적은 녀석은 망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주인장의 성격상 50-200인데, 어두운 조리개만 아니라면 어느정도 사용할 기회를 몇 번이고 놓친 이력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줌렌즈라도 어느정도 사진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화각을 다 갖춰 놓아서..큰 불만은 없음.

번들 18-50은 Sigma 영입이후 사용량이 급속하게 감소했고 거의 진열용으로 전락해 버렸지만 그렇다고 장터에 팔거나 하기도 아쉬운 렌즈.
괜히 우주최강 번들이 아닌데...조리개 값이 4.0 고정이거나 조금 더 밝았다면 오히려 Sigma 영입이 필요 없었을지도.

Albinar는 단렌즈임에도 불구하고 K200D에 물려본 결과, 조여도 조여도 선예도가 그리 좋지는 않고 그래서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음.
뭐..필카에서는 그럭저럭 사용할 만 하니 다행이랄까.

M50.4는 미슈퍼에 달려있던 것. MX에 달려있던 동일렌즈는 팔아치웠다.



렌즈 4개와 49mm 렌즈용 철제후드. 그리고 K200D + Sigma 18-50 f/2.8 EX DC. 철제후드의 캡은 56mm가 호환되는데, 맞는것이 없어 니콘 캡을 사다 끼워맞춰줌..아쉬운 부분이다.



주력장비 K200D+Sigma렌즈+세로그립+KPS 1.3X 아이피스. 이 조합이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일단 인물사진 찍을 땐 '뽀대'감이 한번 오기 때문에 쉽사리 '저거 K200D야?,' 내지는 '보급기야?' 하는 무시감은 좀 적은 감이 있다.

사진사의 능력보다는 기기의 뽀대감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선 어쩔 수 없다..

현재 생각하는 최상의 조합이다. 나름 괜찮은 사진을 뽑아주고 있고...



시그마 렌즈 영입 이후, K200D의 색감이 기존 펜탁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긴 하지만 인물/풍경/꽃 사진 중 인물사진에 있어서는 너무강한 채도가 방해가 될 때가 많았는데 그 것이 조금 상쇄가 되어 꽤 사용할 만 하다.

기회가 된다면 조정하고 싶은 부분.

1. M50.4 vs. A50.4 중 하나 처분하고, 40/2.8 팬케익을 하나 들이는 것. 리밋은 DA에다가 조리개 조정이 안되니 의미없음.
2. M42 or C/Y 마운트 Zeiss 구해서 개조하든 돈 여유가 됨 31리밋 아님 ZK 28을!! (꿈일 뿐;;)
   물론 사진사의 실력이겠지만, Zeiss 렌즈 결과물을 보니..꼭 한 번 써보고 싶단 욕심이 불끈불끈 치솟는다.
3. 외장 스트로보 필요함!! 펜탁스/샘송은 비싸서 안되겠고 메츠나 시그마 중 택일 (중고면 딱 좋을텐데)
4. 필름 스캐너 영입!!
5. MX 수리!!
6. 내공 UP!!

앞으로 얼매나 더 삽질을 할진 모르겠지만...일단은 위 조합을 가지고 재미있는 사진생활 계속해야지.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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