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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 마이크로에이스 도에이 아사쿠사선 5300형 8량세트
    Train Model 2021. 3. 9. 13:40

    이미지 출처: https://portalfield.com/news/vehicle/1164660

    (좌측은 후기형, 우측은 이번 소개할 숏스커트 사양의 초기형임)

    이번 소개할 차량은 최근 재판된 마이크로에이스제 도에이 아사쿠사선 5300형 8량 세트이다. 일전 케이큐 차량 소개때 언급 해 드렸듯, 케이큐/도에이/케이세이 3사 직결운전 운용되고 있으며 이 중 도에이(도쿄도영) 아사쿠사선에서 사용되는 차량이다. 일전 소개해 드린 바 있는 유튜버 '철도타로'씨의 메인 캐릭터로써도 활약하고 있는 차량.

    상세한 차량의 제원은 아래 나무위키 참조.

    namu.wiki/w/%EB%8F%84%EC%BF%84%EB%8F%84%20%EA%B5%90%ED%86%B5%EA%B5%AD%205300%ED%98%95%20%EC%A0%84%EB%8F%99%EC%B0%A8

     

    도쿄도 교통국 5300형 전동차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시나가와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혹은 그 반대의 경우 높은 확률로 이용 가능한 차량이다. 아마도 올해, 더이상 본 차량을 해당 연선에서 보지 못할 것 같다. 도쿄 올림픽을 맞이해서 상당량의 차량이 5500형으로 교체되고 있으며 아마도 올해 교체가 모두 완료되면 해당 차량은 231계 야마노테센과 같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다. 

    굳이 이 차량을 구매했고 소개하려는 이유는, 개성이 강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뻣뻣한 흰색 상자같은 단순 무식한 외형이며, 전면 형상은 괴이하고 구동음도 다른 차량들 대비 눈에띄게 시끄럽다. 아름답고 안락해서 선호하는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불편하고 불쾌하고 단순 무식해 보이는데 그것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여느 차량보다 개성적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케이스이다. 항간에 회자되는 '하얀악마'라는 별명이 정말 귀에 콕콕 박히는 그런 차량.

    최근 출시한 모형차량임을 반영하듯, 출시 정가는 세금포함 33,220엔으로 싸지 않다. 몇 년 사이 철도모형 가격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상승한 느낌이 적지 않다. 앞으로는 수위조절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들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하네다 공항 이서로는 거의 가지 않는 것 같고, 동쪽으로는 케이세이 영역인 나리타 공항 부근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와 같은 포장. 우연히 박스 표면에 비친 내 모습은 그저 무시를.

    역시 여느때와 같은 파란색 스티로폼 (진한 냄새와 함께) 속에 파묻혀 있는 8량의 차량들. 특별히 케이큐/도에이/케이세이가 18m 중형 차량을 사용하는 까닭에, 박스에 들어있는 차량이 짧아서 좌/우의 공간이 많이 남아도는 것 같다.

     3번 차량 우측을 보면 조금 더 진한 스티로폼으로 차량이 받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폼을 최초 커팅할 때 (아마도 톰슨 몰드를 쓰겠지?) 치수를 잘못 산정하여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 마이크로에이스 제품에게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다. 

    전체 편성의 확대샷. 보시다시피 차량의 측면이 상당히 단순하고 네모네모하다. 실제 차량을 보면 그 단순함과 무식함이 피부로 확 와닿는다. 그것이 이 5300형의 매력이라고 하면 매력. 시끄럽게 출발하는 것은 덤.

    마이크로에이스의 집념과 같은 선두차량, 운전사 출입구 유리의 글자 인각도 주목. 실차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차량이 동일하게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차량전면. 다른 차량과 증결할 일이 없으므로 선두차량 커플러는 모두 더미이다. 단순한 덩어리 차량임에도 전면 형상은 디테일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심지어 하얀악마라고 칭해지는 사악해 보이는 전면형상 역시.

    케이큐 차량과 동일한 형태의 지붕 안테나도 주목할 만 하다. 그린맥스 제품은 저 부품을 죄다 사용자가 설치하게끔 되어 있었다.

    선두차 후면. 타 차량대비 통로문의 폭이 넓은 편이다. 커플러는 예상할 수 있듯 아놀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카토 커플러로 변경 해 줘야 할 것 같음.

    일전 토믹스 선로 A+B구성으로 팬더 쿠로시오와 교호로 주행시켜본 모습. 실차의 굉음은 나지 않고 오히려 정숙하게 움직여서 위화감이 듬. 역시 실제 경험해보았던 차량이 집의 식탁 위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보니 이래서 철도모형에 탐닉하는구나 싶다.

    아마도 코로나 끝날 때 까지 다시금 일본을 관광이나 상업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할테고, 231계 야마노테센과 같이 더이상의 기회는 갖지 못한 채 먼 곳에서 퇴역 소식을 접하게 될 것 같다. 아무튼 방문 때 마다 독특한 기억 남겨주었던 5300형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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