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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 KATO 58564 SL 히토요시 (10-1727)
    Train Model 2022. 11. 28. 13:26

    제품이미지, 출처: 카토 공홈.

     11월 22일 일본 현지 출시 이후, 어쩌면 지금껏 받았던 제품 중 배송이 가장 빨랐던, 그리고 해외배송을 해 주는 직구몰에서 프리오더 이후 일반판매 재고가 거의 없는 제품은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일본 철도팬들 마음 속에는 각별한 제품이었을까?


     실 차량에 대해서 잠깐만 소개 드리면, 우선 기관차가 되는 8620 계 435번째로 출고된 58564 차량은 2022년 11월 18일 올해 100세 생신을 맞이하는, 현역인 증기기관차이다. 1975년 차적이 한 차례 삭제되기 전 까지 나가사키를 비롯한 큐슈 지역에서 활약했으며, 1988년 히토요시 지역에 좋은 컨디션으로 정태 보관된 차량을 다시 꺼내어 대대적인 수리 후 구마모토 지역에서 '아소 BOY'라는 이름으로 재운용을 시작하였다. 2005년도에 차량 노후화로 인해 크게 고장이 난 것을, 재차 개조와 복원을 통해 운전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 시켰으며, 이 때 1922년 출고 당시 남아 있었던 부품은 거의 신품으로 대체되어 없어진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이렇게 근근이 복원과 재건을 힘들게 반복하면서 오늘까지도 꾸준히 운행되고 있으나, 2024년 3월을 기점으로 운행을 종료한다는 발표가 최근 있었다 한다.

    히사쓰선을 주행중인 SL 히토요시. 출처: 위키피디아 (Alt winmaerik 님 원본).

      객차는 국철시절 객차 형식으로는 최종형이 되는 50계 객차 700번대 차량을 아래의 3개 차량 편성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 1호차 - 오하후 50701 (히토요시 방면)
    • 2호차 - 오하 50701
    • 3호차 - 오하후 50702 (쿠마모토 방면)

    58564가 단독으로 3량을 견인하는 경우가 있고, 오버홀이나 정비가 필요할 때는 흑색 JR 큐슈 도장의 DE10이 단량, 중련으로 견인하기도 한다. 차량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전방 58564가 견인, DE10 후방에서 push-pull 로 운용할 때도 있다 하고.


     여튼 제품이 오늘 도착하여 소문대로인지 확인부터 먼저 - 블로그 글은 사용하면서 내용을 덧붙일 예정입니다.

     낚였다면 낚였다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하도 소문의 제품이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량+객차 세트와 기관차 단량을 추가로 하나 더 구매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온라인 몰에서 재고를 찾기가 쉽지 않은 사태가 발생하였네;;; 박스는 카토의 전형적인 녹색이 아닌, SL히토요시를 상징하는 흑색으로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다.

     Bookcase 박스를 열면 컬러로 된 설명서가 본 제품이 특집이라는 것을 강조 해 주고, 58654 기관차 본체, 그리고 50계 700번대 객차 3량이 위치 해 있다. 그 위로 본 패키지의 사은품(?) 같은 짧은 길이의 검은색 리레일러가 하나 부속되어 있다. 아래쪽 공란은 크게 네모로 파 놓은 두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는 실제 조합에 포함될 수 있는 JR 큐슈사양 DE10을 보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이다. 참조로 일전에 말씀 드렸듯이 DE10 두 대를 중련할 경우, 가능하면 한 대의 DE10은 트랙션 타이어가 없는 사양으로 개조해서 사용해야 전체 차량 운영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 라운드하우스에서만 해당 부품을 파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확대해서 보려고 했더니 망할 갤럭시 카메라가 주변부를 확 날려버렸네. 진짜 블로그 포스팅 때문에 DSLR을 다시 꺼내야 하나 고민된다. 전체 흑색의 컨셉이 증기기관차 이미지를 좀 더 부각시켜준다. 

     58654. C50 기념 모형, 그리고 D51-498에 이은 글로시 블랙 바디이다. 이미 차량의 기본은 앞서 8620 도호쿠 사양으로 출시하면서 확립 된 것으로, 광택, 몬데프, 캡 지붕의 길이 등이 금번 차량의 큰 차이라고 하겠다. 다만 전자의 경우 초기 일본 국산 증기기관차의 투박하고 단순한 조형을 충실히 재현한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58654는 현재 사양을 충실히 반영, 그리고 관광열차의 화려한 금장 외형 등을 잘 묘사하여 앞선 제품과 다르게 꽤 밀도있고 화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사진과 실제는 다른 경우가 허다한데, 이번 제품은 사진으로 보았던 것과 이미지가 큰 차이가 없었기에 포장을 열고 본품을 본 순간 '와'하는 탄성이 제대로 나오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차량 전면. 구형 일본 기관차 특징인 넓적하고 평평한 전면 런보드, 그리고 큐슈지역 기관차에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몬데프가 장착되어 있다. 앞선 8620 도호쿠형 대비, 전면 라이트의 크키가 큰 편이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하기 어려우나, 전면의 번호판도 일반적인 번호판이 아닌 명조체틱한 폰트로 SL 히토요시만의 차이라고 한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문철디플렉터, 몬데프도 이 차량에게는 어울리는 그림인 것 같다.

     전방 더미커플러이고 필요에 따라 전방에 다른 차량을 연결할 수 있는 커플러를 교환할 수 있다. 그 외에 차량의 컨셉을 상징하는 SL 히토요시 로고마크도 패키지에 부속되어 있으므로 조만간 교체 해 줄 계획.

     후면 텐더차. 8620 도호쿠형 차량에서 보이던 큼직한 리벳자국 없이 깔끔한 형태이며, 그을음 대책 방지를 위해 중유를 석탄과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 큰 차량이 아닌지라 아놀드 커플러가 꽤 거슬리게 크게 보이는데, 어짜피 SL 히토요시 전용 차량이라면 굳이 아놀드를 달아 놓을 이유가 없으므로 50계 객차와 함께 너클 커플러로 모두 교체 해야겠다.

     비공식 측면. 8620 계 차량의 특징적인 요소로 보일러와 차륜 사이 뻥 뚫려있는 공간 언급이 많이 되는데 역시 본 차량도 그 점을 잘 재현 해 놓고 있다. 최신 코어리스 (슬롯리스) 모터 소형화의 승리가 아닌가 싶다. 보일러와 런보드에 새겨진 금색 포인트들은 이 작은 차량에 어떻게 저것들을 일일이 제 위치에 맞추어 색칠했을까 싶을 정도이다. 그러니 일반 기관차들보다 증기기관차의 판매가가 비싸겠지...

     캡 하부의 배관 표현도 언제나 그렇듯 본격적이라 사실감을 더 높여주는 요소가 된다. 

     한가지 주의 사항으로 몬데프의 살이 얇고 전체 플라스틱 재질이므로 상당히 취급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자칫 낙하하거나 박스에서 분리할 때 박스와 데프가 끼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조금이라도 잘못 꺼내거나 넣으면 고대로 손망실 될 가능성이 크다 - 벌써 현지로부터 '저 부품의 AS가 쇄도하겠군'이라는 우려가 슬슬 나오고 있는 참이다. 

     첫인상 말씀 드린다면 이 상품은 2022년 Best Pick이라 감히 말씀 드릴 수 있겠고, 증기기관차 팬이라면, 재고가 보이면 반드시 겟 하라 말씀 드리고 싶다. 100살 먹은 JR 내 최고령 현역 차량이라는 상징성이 가장 크겠고 - 쿠마모토에서 본 차량을 경험 해 보셨던 분이라면 더더욱 - 이미지만이라도 소편성이지만 화려한 구성의 차량으로 진열장에 진열을 하든, 어느 모 처의 디오라마에서 느긋하게 굴리든 어울린다. 예상대로의 높은 디테일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은 덤.

    이렇게 올 2022년 철도모형 컬렉션은 종료하는 것으로. 고화질의 외형 및 분해사진은 항상 취미생활에 많은 정보를 공유 해 주시는 Toyoyasu님 홈페이지에 잘 소개되어 있으니 번역하여 참조하시면 되겠다 - 차마 저것까지 번역하여 공유 할 생각까지는 못 할 것 같음.

     

    8620形 58654「SL人吉」(KATO)

    8620 東北仕様(KATO) 2020年、新しい感染症で世間が右往左往しているときに突如現れたヒーロー。デフなしや梅小路の8630なんかも期待されているのではと思います(私の想像ですけど)。

    www5a.biglobe.ne.jp

     

     

     앞서 보유하고 있던 큐슈사양 DE10 한 대를 패키지에 포함시켜 줌. 폼 색깔이 달라 좀 이상해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조합 중 하나이니. 굳이 아래 남은 한 공간을 채우려 DE10을 추가구매 할 생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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