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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 몬디프(門鉄デフ) 란?Train Model 2022. 11. 19. 13:33
조금있으면 출시 될 카도 SL 히토요시 관련, 한 가지 정리할 정보가 있어 포스팅. 주 내용은 아래 링크 의 기사를 인용하여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추가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증기기관차를 구동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매연의 흐름을 올바르게 제어하지 못하면, 매연의 그을음이 차량에 묻어 보일러 및 차체에 장착된 부품의 오염 및 부식을 가속화하거나, 주행 중 캐빈쪽으로 매연이 향하게 되어 전방 시야를 가리게 되며, 특히 캐빈 안으로 매연이 들어가 심한 경우에는 운전원이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굴뚝에 집연장치 등을 달아 매연의 기류를 바꾸어 차체나 캐빈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외에 가장 널리 알려진 간단한 방법으로 증기기관차 정면 보일러 양 옆에 제연판(스모크 디플렉터, 줄여서 디프, 데후)이라는 세로 벽을 설치합니다. 이것은 주행 중 보일러의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이 차체와 운전석에 닿지 않도록 기류를 차체 아래로 부터 위로 올라가도록 유도 해 주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뇌피셜입니다만, 증기기관차 런보드 정면측 단차가 있는 부분도 각을주어 꺾지 않고 헤드로부터 약간 비스듬한 경사를 채용한 것도 상승 기류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러나 제연판 바로 아래에는 증기기관차의 구동력을 전달하는 실린더 박스가 있습니다(위 그림 참조). 기관차를 보수, 점검 할 때는 제연판이 보일러와 실린더 사이를 가로막게 되므로 번거로운 장치가 됩니다. 그래서 위 사진의 C62 3과 같이 디플렉터 하부와 실린더 박스가 만나는 부분에 작은 사각형 구멍을 내어 정비 편의성을 도모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상은 D51 을 위시한 다른 일본 증기기관차에서도 흔히 보이는 사례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고 검토 한 결과 제연판의 하부는 기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일본국철 시절 큐슈 지역의 고쿠라 공장으로부터 디플렉터의 하반부를 생략 한 뒤 야마가타강으로 고정한 '고쿠라 공장식 절제제연판(小倉工場式切取除煙板)'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적인 형태의 디플렉터는 큐슈에서 활약하는 증기기관차의 대부분에 채용되었는데, 이 차량들이 모두 고쿠라 공장의 소재지인 모지 철도 관리국(門司鉄道管理局) 관내에 있었으므로 이를 차용하여 '문철디프(몬데후,門鉄デフ)' 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차량 정비 현장 일선에서는 작업 경감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받았고, 철도 팬에게는 '큐슈를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상징하는 스타일'로써 갈채를 받았습니다. '몬데후'가 장착된 증기기관차는 국철 시대부터 대인기였고, 지금도 증기기관차 팬에게는 특징적인 배리에이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미지로만 보여지는 히토요시 모형...2022년 컬렉션 한 모형 중 과연 최고의 만족을 줄지 궁금해진다. 증기기관차 모형인데다가 심지어 현역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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