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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ux설치 - ZORIN OS 18 on Celeron J1900
    Funny Widgets 2026. 4. 25. 01:59

    2017년 산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기업 장비 임베디드용 셀러론 J1900 칩셋의 깡통 컴퓨터가 하나 방에 굴러다닌다. IT업계 종사자인 처남이 하나 던져줬던 것으로 정품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국산 Windows 7이 깔려있었으며, 받았던 당시 몇 년 동안 문서작업이나 일부 동영상 볼 때 썼던 이후 최근에는 안쓰고 봉인되어 있었는데, Win 10 도 upgrade 서비스가 끝나서 1년 연장 유예를 하니마니 하는 마당에 Win 7을 그냥 쓰기에는 좀 문제가 많아 보였다. 그냥 흥미 본위로 '싹 밀고 이 사양에서 깔끔하게 돌아갈만 한 가벼운 리눅스 한 번 깔아보고, 잘 작동 안하면 과감하게 짬시키든지'라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김.

    https://zorin.com/os/

     

    Zorin OS - Make your computer better.

    Discover the alternative to Windows and macOS designed to make your computer faster, more powerful, secure, and privacy-respecting.

    zorin.com

     

     AI에게 이 사양의 컴퓨터에게 2026년 시점으로 쓸만한 리눅스 배포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고 문의했더니 Linux Mint 를 위시하여 가볍기로 소문난 몇 가지 배포판을 소개 받던 와중, Zorin OS라고 불리우는 낮선 이름의 배포판 이름을 듣게 되었다. 세월의 흔적 벼락을 맞은 컴퓨터를 무안단물 먹은마냥 발딱 일어서게 해 주고(Make your computer better), 리눅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윈도우 혹은 MacOS와 유사한 데스크탑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대나 뭐라나(A familiar deskop you already know how to use). 예전에는 좀 깊게 파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굳이 IT종사자 수준으로 관리를 할 필요가 없는지라 시스템 자체에 큰 관심이 사라졌고, 그저 Windows나 MacOS같은 업무나 개인 취미의 utility 개념으로 내가 하려는 일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컴퓨터 환경이면 OK인지라, 이 배포판이 갖는 desktop 환경에 크게 이질감 없는 부분이 매력요소로 다가왔다.

    출처:Zorin OS 홈페이지.

     사용 환경이나 선호에 따라 크게 세 가자의 버전이 있고, 프로 버전은 77,000원인가를 내면 화면꾸미기부터 이런저런 기능들을 좀 더 많이 제공 해 준다고. 기본의 코어 버전을 J1900 사양에 깔기는 조금 버겁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다행히 예전 이 PC를 받았던 당시 8Gb 램으로 증설을 해 주었었고, 원래 64Gb SSD를 품고 있었던 관계로, 뭔갈 저장해놓고 쓰는데는 문제가 있으나 프로세싱에 특별히 속도 부하가 걸릴 일이 없으니 그냥 웹서치 용도로써 쓰는데 별 지장없다는 빅브라더의 피드백에 따라 속는셈치고 깔아보았다. 경로는 전형적인 1) 홈페이지에서 .iso 파일 받기, 2) Etcher 로 SD카드에 설치파일 굽기, 3) USB 부팅으로 설정하고 설치파일 실행, 4) Profit! 이다.

    스크린샷. 설치 이후 한 번도 재설치하지 않고, 삼일 정도 이것저것 셋업하면서 쓸만하게 맞춰둔 모양이다. 바탕화면에 휴지통조차 없는 것을 제외하면 확실히 Windows 11과 유사한 레이아웃인데, 예전 똥컴에 우분투, 라즈베리 파이에 라즈비안 같은거 깔 때 난이도를 생각해 보면, 한글 폰트랑 입력기(iBus라고 하는 그것)터미널에서 직접 설치해야 하고, 설정 잘못해서 날려먹고 감당안되어 다시 싹 밀고 재설치하고 했던 기억이 선명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이 OS 설치 경험은 예전에 비해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Wine의 메뉴 한글폰트가 깨져 있거나, 초기 OS update 전에 한글 키보드가 한/영 전환키로 되지 않고 shift+space로 돌아가는 것 정도는, 예전에 비하면 애교수준의 수정요소이니까.

     그 때 기억만 가지고 요즘의 배포판을 바라보기에는... 이미 많은 IT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최대한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맞추어 개발이 많이 되어 있네. 리눅스 매니아들에게는 불만사항일지도 모르나 터미널 많이 쓸 필요도 없고, 거의 기성품 OS로 대변되는 윈도우즈 수준으로 GUI 인터페이스가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굳이 터미널을 이용해서 설정을 잡아주어야 하는 것도 딱히 숙지된 테크닉이 없어도 AI에게 직접 도움 받는 것으로 옛날보다 쉽게 쉽게 설정을 할 수 있었다.

     요즘 각광받고있는 Brave 브라우저를 위시해서, 굳이 돈 주고 Office suite를 갖추고 싶지 않아 개인컴에 다 설치해둔 LibreOffice, Windows 앱을 구동하기 위한 Wine 까지 설치 패키지 안에 기본 포함이라 왠만한 것은 초기부터 할 수 있다. 요즘은 STEAM을 통해서 비 Linux 게임이라도 돌릴 수 있는 조건은 갖추어져 있지만 이 컴퓨터에서는 무리. 이렇게 고사양 게임 굴릴 목적만 아니면 10년 된 PC에서도 유튜브 1080 까지 잘 돌아가고 노래/동영상 파일들도 잘 재생되며, 문서작성 등에도 딱히 버벅임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셀러론 특성상 다중 작업이 어려워서 동영상보면서 뭔가 다른것을 하기에 버벅거리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듯.

     종료 후 전원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CMOS 셋업을 보니, 설치되어 있는 America Megatrends 제 BIOS에서 Windows/Linux/기타 운영체제별로 모듈화된 최적화 설정이 잡혀져야 했었다. Windows로 되어 있는 것을 Linux로 돌리자 마자 정상종료 확인.

    이렇게 굴러다니던 임베디드 미니 PC는 나이를 10년 먹고도 현역으로 뛸 수 있을 만큼 괜찮게 최적화된 리눅스 배포판을 만나 생명 연장을 꿈을 이루었다. 칩셋의 연령대 뿐만 아니라, 메모리나 저장장치 용량 생각해도 혹사시킬 정도의 형편은 되지 않으므로, 그냥 이렇게 글 쓸거나 좀 쓰고, 간단한 웹 쇼핑이나 꺼무위키 열람, 유튜브 감상등에 잘 써먹으면 되겠다.

    역시 나도 어쩔 수 없는 'X세대'에 속한 나이인지라, 역시 손가락과 타블렛으로 IT 생활하는 것 보다, 비록 임시 방편으로 이 컴퓨터에 전자액자를 겸하는 8인치 와이드 모니터에 타블렛용 간이 무선키보드 조합하여 갖고놀고 있는데 이게 더 편안하다...

    (4/28 현재) 추가 SSD를 사는 것은 부담스럽고 - 심지어 현행 M.2 사양도 아님 - 그렇다고 기존 SSD의 64Gb 용량은 좀 부담스러워서 500Gb짜리 SATA 하드디스크를 중고로 구매, 설치해줌. 그렇다고 딱히 여기에 뭘 저장할 목적은 아니지만 항상 그렇듯 이 PC 바닥에서는 뭐든 용량이 넉넉한게 좋은거임. 마치 학창시절 한국통신에서 나누어주던 '터미널 기기' 같은 용도로, 굳이 복잡한 작업이 필요치 않을 때 인터넷/유튜브 검색용 간이 컴퓨터 머신으로 잘 쓰고 있음.

    (5/5일 현재) 내장형 Wifi (Intel 7260HWM NB)와 4:3 비율의 9인치 고해상도 (2048 X 1536) 모니터를 하나 사다가 붙여줌. 랜카드가 저렴해서 사서 달아 주었는데, 뒤에 붙는 NB가 non-Bluetooth 인줄 모르고 샀더니 결국 USB 동글형 BT 송수신기는 내장할 수 없게 되었다. 뭐 BT 4.0 vs. BT 5.0 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만...GNOME의 테마도 다른 시각적 효과가 없는 가벼운 것으로 바꾸어주었더니 문서를 작성하거나 유튜브 클립 정도 보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되었다.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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