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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삼이...(LX3)
    Camera & Picture 2010. 4. 7. 00:38
    앞서 포스팅한 이캐백이 (K200D) 와 함께, 8개월 전 영입한 녀석이 있으니, 바로 '렉삼이'라고 불리는 DMC-LX3.
    '가난한 자의 라이카'로 D-LUX4와 기계를 같이쓰는 바로 그 렉삼이이다.

    지금은 은색 루믹스 양각 로고위에 강력 3M 뽄드로 연구소 현미경 Light Unit을 방출하면서 생긴 Leitz 로고를 붙여놓았다;;;
    원래 렉삼이 이전에 초기 익서스의 망령으로 불리우는 A70 시리즈를 갖고 있었으나, DSLR의 망령에 사로잡혀 거의 손을 대고 있지 않다가 최근에 양도되었고, 분실되었다...

    렉삼이를 들이게 된 연유는 작년 2월 독일 출장때부터 이케백이를 장비하면서 생긴 문제로,
                        <2009.2. 뮌헨 시의회 건물이던가...?>
                     
    이런거나,
                       <2009.9. 도쿄, 아사쿠사>
    이런거나,
                                           <2009.9. 도쿄 오다이바 대관람차....하찌미쯔와크로바...>

    이런거를 찍을 때 다 좋긴 했지만 DSLR이 가진 부피와 무게를 출장길에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뭐 혼자가는 출장이라면 그런 걱정 할 필요가 없지만 3보 걷고 사진찍고 하는 것을 감당치 못하는 일행과 이동을 같이하려면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냥 가벼운 디카는 왠지 '외국인 관광객' 내지는 '낮선 출장객'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고, 사진을 찍을 때 모드 선택의 한계로 운신의 폭이 좁을 듯 하여 되도록 size가 작은 하이엔드를 물색하기 시작했고...리코/시그마/루믹스로 그 포커스가 좁아졌다(캐논 G10은 아웃오브안중...).

    결국 이가 아님 잇몸이라고, Leica를 선택하지 못하면 렌즈라도 감수받은 그녀석을 써 보자 싶어 렉삼이로 낙점.

    그런데 이게 의외로 골때리는게, 바로 흑백 mode에서 나타나는 사진 꼴이다.
    주로 장면 모드의 high dynamic 흑백 mode와, 일반적인 선택 모드에서의 dynamic mode 에서 나타나는데, 의외로 녀석이 사진을 거짓말같이 뽑아내더라는 것이다. 느낌이 좋게.
                       <해운대 우동 뒷길. High Dynamic mode>

                       <해운대 홈플러스. Dynamic mode>

                       <부암동 골목. Dynamic mode>
     
    얼핏 보면 토익 LC part 1 에 나오는 사진과 같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나름 만족하고 사용한다.
    근데 렉삼이만 뽑았다 하면 이젠 대부분 컬러보다는 흑백을 위주로 촬영하게 되는데..솔직히 컬러는 녹색, 노랑끼가 심해서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먼 편이다. 게다가 최대 개방이 f2.0이라 왠만한 실내사진은 쉽게쉽게 뽑아주고 있고, 광각을 좋아하는 내 취향과도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위의 연유로 뽑은 렉삼이를 출장길에 2회 가량 장비하고 출발하였으나, 대부분 일정에 쫒겨 그때같이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더라는;;; 그래서 대부분 아이폰으로 그냥 급조된 사진만 막 찍게 된다....마가꼈나;;;

    흔들림은 이캐백이보다는 취약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사진을 뽑아주고 있고 '출사'를 목적으로 가지 않는 한 간단한 스냅사진은 역시 부피가 작은 녀석의 압승이다. 그렇다고 촬영 모드도 일반적인 보급형 DSLR 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당분간 이 두녀석 체제로 길게 갈 듯. 이제 화소경쟁은 딱히 의미가 없는 듯 하니...H/W보다 S/W에 치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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