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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북 배터리 유감 + Vivitar XV-3
    Camera & Picture 2010. 8. 13. 01:54
    1. 맥북 배터리 유감

    몇 달 전부터 맥북의 상태가 별로 좋지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으나 간혹 트랙패드 버튼이 눌러지지 않거나 마우스 포인터가 산으로 가는 등 난리 블루스라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나 싶어서 심각하게 교체를 고려했었는데..원인은 다른데 있었다.

    바로 맥북 아래에 붙은 배터리가 문제였다.

    사진상으로 보면 금속으로 된 하우징과 PC로 된 외형 사이에 약간 들뜬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 바로 흔히 이야기하는 '배불뚝이'현상이다.


    배터리의 중심부는 봉긋하게 솟아있고, 주변부는 푹 꺼져있는 상태.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


    결론은 배불뚝이가 된 배터리가 부피가 증가하면서 위에 있는 상판의 트랙패드를 계속 터치하고 있고 그래서 트랙패드가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를 제거하고 동작해보니, 문제없이 동작하는 것으로 봐서...

    배터리 신품 가격이 15만원이 넘던데, 애플케어도 없고 어떡해야할지 당최 난감하네..어디 리필해주는 업체가 없나 찾아봐야겠다.
    그렇다고 3년이 넘어가는 놈에게 비싼돈을 주고 배터리를 달아주자니, 왠지 모르게 돈이 아깝단 생각이 왕왕.
    게다가 PC 하우징을 보니 제대로 체결된 것도 아니고 양면테입같은 것으로 부착만 되어있다. 이게 어떻게 애플제품이야!!

    옛날 팔아치운 아이북이나 고장나버린 피스모만큼 정이 들지 않는건 왜인지....
    예전의 꼼꼼한 조립상태를 자랑하던 매킨토시가 그립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냐. 애플!!

    요새 VirtualBox로 리테일판 MacOS X이 돌아간다고 하던데, 차라리 WinBook을 사서 VB를 돌려버려?



    2. Vivitar XV-3

    카메라는 늘리지 말아야지 했는데...완전 다른 목적으로 카메라가 하나 늘었다.
    암 생각없이 이배희 여사의 수하인 옥숀을 뒤지다가, 농락당했다.

    이유인 즉슨, 카메라 그 자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렌즈에 있었는데...

    펜탁시안은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
    아무 생각없이 매우 싸구려 K마운트 카메라가 있네..하고 보다가 판매자는 아무생각없이 바디 + M50.4라고 언급을 해 놓았길래 '별거없네'했는데...
    제품 사진을 자세히 보니 좀 이상하다. 응당 M렌즈에 있어야 할 조리개링 사이의 M마크가 없는거다.

    엇...그렇다면 이것은 K렌즈??? 엇, 엇?

    펜탁시안들 사이에서 수동렌즈 중 K렌즈가 M,A의 휴대성과 Compact함을 상쇄하고 남는 무언가가 있다고 강조를 하는 글을 자주 보았고..
    그래서 또 호기심이 발동하는거다.
    보시다시피 바디가 Vivitar라, 거의 M 렌즈값 + 한장 가격에 나왔길래 냅다 물었다. 거 참....
    이래서 이배희 여사를 멀리해야돼.

    근데 이 바디, 생각보다 물건이다. 대강 넷질을 해 보니, 역시 써드파티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참 자료가 부실하다.

    일단은 몇 가지 정보.

    1. Cosina에서 바디를 만들어 Vivitar 브랜드로 판매함. 외관과 매커니즘은 Cosina CT-4와 동일함.
      (도데체 Vivitar, Cosina, Albinar 이것들은 뭐하는 놈들이냐...무슨 예전 대본소 만화의 대명사 성운아, 풍운아도 아니고;;;)
    2. 생산개시년도는 매뉴얼 PDF로 복각한거 원본이 1979년이고, 자료 정황상 MX나올때와 동일한 1976년도 즈음으로 생각됨
    3. 전자식 포컬플레인셔터. 오토모드(조리개우선)기능과 수동모드를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음 (셔터속도 8초 ~ 1/1000초)
    4. Vivitar는 미국회사임;;; 근데 바디는 일본에서 만듬;;;

    그 외에는 찾기가 참 힘드네;;;

    Yoonoca블로그에서 언제나 하는 장/단점 흑백논리 분리를 또 해보자면

    <장점>
    1. MESuper와 MX의 중간의 기능을 갖고있음. MESuper와 다르게 셔속을 다이얼 조정하므로 좀 더 수동기 같음.
    2. 노출고정이 됨!! 펜탁스 수동기들이 대부분 노출 고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바람직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음.
    3. MESuper의 감도/노출조정 Knob의 경우 매우 뻑뻑해서 잘 움직이지가 않는데, 이녀석은 조정하기가 꽤 수월함.
    4. 조리개 설정을 볼 수 있는 창이 파인더 상단에 위치하고 있음. MESuper에서 가장 아쉬운 기능인데..
    5. 셀프카메라 knob이 일반적인 '찌르르'하는 태엽식(?) 이 아니라 On/Off로 뚜렷하고, 시그널을 LED로 날려줌
    6. MESuper와 동일한 구조의 노출정보창. 일반적인 서드파티 바디는 노출을 과다 - 적정 - 부족 세 개의 LED로 표시해 주는 것과는 다르게 셔속을 전부 디스플레이 해 주므로 조리개 정보와 셔속을 모두 파인더 내에서 볼 수 있음
    7. 현재 토이디카로 와전되어 판매되는 Vivitar V3000S보다는 고급의 기능이 많고 세련됨
    8. 오토와인더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음(그러나 구하기가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
    9. 펜탁스 K마운트 호환!! 사실 이게 가장 크다. 현재 보유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단점>
    1. 기본적인 만듦새가 펜탁스의 그것에 못미침. 상판은 플래스틱으로 되어있고 접접부의 조립 상태도 뭔가 모르게 부실함. 셔속 Knob도 플래스틱에 상단에 양면 Tape로 철판에 글을 새겨 붙여놓음. MX의 음각 Knob이 아쉬운 상태. 서드파티 바디의 한계라고 보이네...
    2. 셔터 눌림감이 뚜렷하지 않음. 일반적으로 노출계를 켜는 반셔터와 셔터를 끊는 사이사이가 정확해야 하는데, 조금만 셔터를 누르면 바로 릴리즈가 되어버림. 노출계가 켜지기도 전에;;; 셔터음도 똑똑하지 않고 뭔가 모르게 부실한 느낌.
    3. 기기가 고장나거나 하면 부속을 유용할 곳이 없음;;; 물론 시중에 Cosina 바디가 간혹 보이긴 하지만..
    4. 펜탁스 M 시리즈보다 무겁고 부피가 큰 편. 이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만.
    5. 노출 고정버튼이 뚜렷하지 않음. 길게 누르면 노출계 Off가 되는 것 같은데, 노출고정/Off의 누르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음. 노출계 배터리 부족인가.
    6. 필름감는 매직니들이 펜탁스 바디에서 꽤 매력적인데, 이녀석은 그냥 일반적인 홈으로 감게끔 되어있네. 이건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런가..
    7. 심도 미리보기가 없음. 별로 중요하진 않은데 기능이 하나라도 없으면 사실 좀 찝찝하니까.
    8. Vivitar Maker가 갖는 Name Value. 반대로 흔하지 않은 서드파티 바디를 갖고 있다는 장점도 될 수 있음.
       (K20D와 GX-10을 비교하면 쉬울듯..;;)

    암튼 결론을 정리하면
    1. MESuper와 MX의 중간기능을 갖는 꽤 유용한 바디
    2. 전투용 바디로는 더할나위 없음! 쓰다가 고장나면 과감하게 버려도 세종대왕님 하나 버린다고 생각하면 속시원함!

    다행히 주 목적이었던 K50.4는 발삼, 곰팡이 없는 매우 양호한 상태를 가지고 있다. 완전 득템했다(만 왜이리 등신같을까;;;)



    금주에 MX노출계 및 락버튼 수리하고, 평가를 위한 한 롤 소모후에 이녀석도 한 번 필름을 물려서 사용해봐야겠다.
    어쩌면 MX, MESuper를 소장용으로 전락시켜버릴런지도 모르지. 워낙 전투스럽게 생겼으니.

    그나저나 50mm만 A, K, M 세종류네;; 이제 F, FA만 모으면 50mm 전체가 완성되나 ㅡㅡ;;;;
    시간나면 세 개 렌즈를 죄다 물려서 색감 비교를 해 봐야겠다. 해 봐야 눈도 병맛이고 카메라질도 저질이라 잘 모르겠지만..

    [도움을 구합니다]
    Vivitar XV-3이나 Cosina CT-4를 보유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저에게 저녀석에 대한 정보를 좀 주세요!
    당최 히스토리도 모르겠고 자료가 넘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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