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철도모형] KATO D51 498
    Train Model 2021. 9. 9. 13:12

     지난 번 D51 200에 이어, 이번에는 JR 동일본 현역 증기기관차의 대명사 D51 498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차량은 1940년 고베 지역 공장에서 제조되어 일본 내 여러 지역에서 활약하다가 1972년 군마 미나카미 지역에서 정태보관, 1988년에 이벤트용으로 부활하여 지금까지 동일본 여러지역을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이벤트 운전을 하고 있다. 그래도 부활 후 대부분은 과거 정태보관 되어 있었던 군마지역에서 열심히 관광 이벤트 열차로 활약하는 듯.

    동태부활 첫 날, EF58 61호차와 중련하여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88을 끌었다 함. 출처: 위키피디아.

     그리고 철도모형 생활 중 가장 처음 구매했던 증기기관차 모델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는 D51이 가장 흔한 증기기관차니 [은하철도 999]도 D51이겠지 싶었다. 근데 알고보니 참조 모델은 C62였고...고텐바 역 앞에 정태보관되어 있던 것이 [데고이치]던가? 하고 봤더니 [데고니-D52] 였다는 이야기.

     여튼 별 생각 없이 잘 생긴 증기기관차 하나 구해보자 해서 국내 쇼핑몰에서 재고를 찾던 중, 때마침 KATO D51 498이 출시되어 있었던 때 였다. 그래서 현재 사양 D51 498을 구매, 나중 OE88 객차 full set 구매 이후에 D51 498 OE'88 버전이 또 출시되어 총 두 버전의 498 모델을 보유하게 되었다.

     케이스는 전형적인 KATO의 증기기관차의 포장을 따르고 있고, 특별한 것은 없다. 아래쪽 OE'88 버전의 탄수차에 프린팅된 화려한 무늬가 뽁뽁이 너머서도 보인다.  

     두 제품의 품번도 참조요망. 위쪽이 현재사양 D51 498, 아래쪽이 D51 498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88 버전이다. 

     뚜껑을 까면 두 차량 모두 이벤트 차량인 까닭일까. 조금은 글로시한 차체를 가지고 있다. 비교적 OE'88 버전 쪽이 좀 더 글로시 한 것 같음. 굳이 비교하자면 D51 498 OE'88 > D51 498 > D51 200 > D51 일반형 정도일까. 그래봤자 50주년 기념으로 출시했던 C50에 비하면 물광 수준은 아니다.

     여기서 보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탄수차에 금삐까 인쇄무늬, 그리고 현재 사양에는 보이지 않는 동륜 로드의 붉은 색 페인팅이 되겠다. 

     측면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포인트가 가장 두드러진다. 같은 차량이기에 시간대별로 달라진 것을 직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마치 숨은그림 찾기 하는 것 같다. 이벤트 차량 치고, 런보드 측면에 백선이 없는 것은 좀 의아하지만 498만의 특징같다.

     위에서 보면 약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음(위: 498, 아래: 498 OE'88). 현재 사양에는 위의 돔 정면에 손잡이 같은 구조물이 하나 존재하고, 캐빈 앞쪽의 발전기의 크기와 위치가 약간 다르며, 탄수차의 상부 모양이 현재형이 좀 더 복잡해 보인다. 

     정면은 형태로는 정말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다만 현재 498 모델은 군마지역 운전을 감안한 듯, 스노플로가 기본 장착 되어 있고, SL 미나카미 등 견인 시 사용할 수 있는 동그란 명판은 선택사양으로 달 수 있게 되어 있다. 반면 498 OE'88의 경우 스노플로가 없고, 전면에 OE'88의 로고판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

     초심자가 보기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쪽은 텐더차. 현재 사양 제품이 상부의 구조물도 좀 더 복잡해지고 뒷면도 후진등 주변으로 붉은색 반사판을 두는 등이다. 두 제품 모두 최근 리뉴얼 된 제품이므로, 후진하면 텐더차의 전조등이 들어오는 기믹이 존재한다. 498 OE'88 제품은 OE'88 차량을 견인하는 전용기이므로 너클 커플러로 변경 해 줄까 했는데, 병용할 수 있는 다른 기관차들 - EF65 그리고 EF58 - 이 아직 너클커플러 변경을 염두에 두고있지 않아 일단 대기 중. 그냥 498 모델은 통상의 국철형 객차를 끌기는 조금 뭣하고 12계 객차류를 끌어주면 나쁘지 않은 모양이 나올 것 같다.

     주행성은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 요즘 제품이기 때문에 저속 운전도 잘 되고 잘 달린다. D51 498의 주행성을 보고 '역시 철도모형의 맛은 증기기관차구나'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다. 그렇다고 일반 기동차 모형의 주행도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데 바로 박력있는 중/고속 운전이다. 증기기관차로 로드가 보이지 않게 고속운전하면 어울리지도 않고 경박해 보인다. 역시 증기기관차는 중/저속으로 유유자적하게 로드가 왕복운동 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맛이라 생각하는 1인이다. 

     실제 역사나 제원과는 관계없이, 일본 메이저 철도모형 메이커에서 시판하는 일본 증기기관차 중에서는 나름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므로, 검고 단순한 일반형 차량들의 외관이 싫은 분들은 498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다만 OE'88 버전은 OE 객차 전용인 관계로 다른 기차들과 어울려 주기에는 어중간하다. 따라서 화려한 범용 차량을 원하는 경우 그냥 498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