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철도모형] KATO JR 히가시니혼 E235계 야마노테선 기본 4량 세트 (품번 10-1468).
    Train Model 2023. 4. 14. 23:10

     그렇다. 토믹스 C55 사는 김에 함께 묶어서 구매. 이미 토믹스 야마노테선 사양 E231 500계 풀편성을 쥐고 있어서 중복 투자일 수 있었으나, 녹색의 일본 기차만 돌려놓을라 치면 집의 아들 녀석들이 하도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하기에, 진짜 전자레인지는 이렇게 생겼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구입. 당장 11량 full 편성 갖출 욕심은 없다 - 절. 대.

     차량 소개는 일전 포스팅 한 아래 링크를 참조. 이 보다 상세할 수 있으랴.

     

    [철도모형] 번역 - 특집 I : 야마노테선의 발자취 - 신성능화부터 현재까지.

    *일본어 공부를 겸해서 토믹스 2021년 카탈로그 특집에 개제된 야마노테선에 대한 기사를 발췌, 번역합니다. 문제되는경우 말씀 해 주시면 바로 비공개로 전환하겠습니다. 자료사진은 위키피디

    yoonoca.tistory.com

     한 편으론 토믹스 E231 의 너무나도 간략한 조형에 약간은 실망한 바, 같은 형식은 아니지만 거의 동급 취급을 받을 카토의 모델을 상대 비교 해 보고자 함도 컸다.

     일단은 뭐... 전형적인 카토 기본세트의 종이+스티로폼+투명 PET 시트 조합된 그 패키징이다. 언제나같이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이것부터 시작하는 N게이지의 새로운 세계'이지만, 나처럼 이미 고이다 못해 썩은 물은 쉬이 와닿지 않는 문장이랄까. 11편성 중 4개 차량으로 기본구성하였고 양쪽 선두차, 두 번째 차량이 모터차, 그리고 세번째 중간차 하나는 야마노테선의 숨은 심볼이라 할 수 있는 특수한 창문이 붙은 10호차 구성이다. 

     모터차가 필수이기도 하거니와, 중간차 역할인 6호차가 빠져버리면 집전 팬타그래프가 없으므로 전기동차라 할 수 없는 구성이 된다. 따라서 적절한 기본세트 구성이라 할 수 있음.

     박스 뒷면의 설명. 본 제품인 기본 4량 세트와 증결 A, B의 두 세트를 추가 구매하면 11량 1편성이 완성된다. 근데 또 북쉘프 박스는 세트 A에 대응하고, 기본세트 4량과 증결 A와 합친 8량만 수납되며 나머지 3량은 세트 B로 또 다른 형상의 케이스로 판매되는 것 같다. 이러면 보관하기가 꽤 귀찮아지니, 20M 차량 12량 보관할 수 있는 내부 폼을 구해서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듯. 증결 A는 2~5호 차량을, 증결 B는 7~9호 차량이 수록되어 있다. 보통 증결세트도 필요에 따라 랜덤하게 차량을 섞는 편인데, 굳이 그렇게 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 같다.

     두 선두차의 비교. 이미지를 찍을 때는 몰랐는데, E231은 11호차이고 E235는 1호차이다;;; 실차가 그런지 모르겠으나 도색된 연두색의 톤이 약간 다르다. 근데 이건 다른 차량의 경우에도 약간 비슷한 성향이 발견된다. KATO 차량들의 색상이 약간 노란톤이 떨어지는 느낌이고, 토믹스 차량은 노란톤이 많이 도는 연두색이다. 

     운전원이 승차하는 문의 위치가 약간 다른 듯 한데, 오히려 E235 쪽이 전방이 조금 연장된 것 같다. 그 외에 연두색 가로줄이던 색상이 야마노테선의 스크린도어 도입으로 인해 문쪽으로 옮겨가게 된다. 아무래도 토믹스쪽이 옛날 모델이고, 카토쪽이 신상품이다 보니 디테일 부분은 E235 쪽이 좀 낫다. 더불어 카토쪽은 왠만한 부품은 이미 다 조립되어 출고되므로 그저 포장에서 꺼내서 선로에 바로 얹어서 놀기만 하면 될 따름이다.

     순정품 상태에서의 커플러 비교. 위가 토믹스 E231, 아래가 카토 E235이다. 보시다시피 토믹스는 차량간 기본 커플러가 아놀드, 카토는 기본으로 밀연형 커플러가 장착된다. 물가 차이가 있겠지만, 항상 그렇지만 토믹스쪽의 판가가 카토대비 높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나마 HG가 달리는 차량에 한해서는 TN 커플러가 달리긴 하지만 가격은 더 높아진다.

     이제 중간차도 아놀드에서 TN으로 바꾸어 출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처음 모형을 접하는 저연령층에게는 밀연형 커플러 연결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실제 어른들도 연결을 잘 못해서 버벅거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하물며. 반면 아놀드쪽은 주행 중에 왠만해선 풀리지 않는다. 연결/해제도 쉽고.

     야마노테선의 상징과 같은 10호차. 위가 E231, 아래가 E235이다. 오른쪽의 특징적인 두 개의 측창에 주목. 전 포스팅에 언급했듯 한 플랫폼을 양쪽으로 사이좋게 나눠서 사용하고 있는 케이힌-도호쿠선의 10량 편성 선두차의 위치를 맞추기 위해 설계한 측창이다. 도쿄 구내에 스크린도어가 도입되면서, 이 위치는 더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되었다.

     전면. 역시 일전 E231때 언급한 바와 같이 토믹스의 운전실은 흔적조차 없이 그저 검은색 파트로 마치 액자같이 틈새가 거의 없는 운전실 공간을 가지고 있고, 카토의 E235 쪽은 나름 간단하게나마 선두차량의 운전실을 잘 만들어 두었고, 탑승칸와 연결되는 문의 창문 같은 몰드도 충실히 표현되어 있다.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재현도 쪽은 카토가 우수. 가격도 토믹스보다는 저렴할 것이므로 역시 이 쪽이 승리.

    코로나 터지기 전 까지도 도쿄 중심지 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는데, 이제 왼쪽의 차량은 더이상 야마노테선에서 실물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항상 관동지역 체류할 때 도쿄 구내에서는 충실히 발이 되어주었던 존재였기에, 아직까지는 이렇게 놓고 봐도 E231 쪽이 더 애착간다. 과거에 체류했던 만큼 또 일본에 머무르게 된다면 E235와 함께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