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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슈퍼스트랫도 레거시 & 레트로 장르가 되었네.Funny Widgets 2025. 8. 28. 10:33

슈퍼스트랫을 대표하는 이미지 - 출처: 위키피디아 (free image) 1980-1990년대를 구가하던 헤비메탈, 그리고 속주 기반의 테크니컬 기타 플레이어들에게 두루 각광받던 기타의 종류가 있었으니 Fender의 스트라토캐스터를 기반으로 험-험, 험-싱-험 등의 픽업 레이아웃, 켈러, 플로이드 로즈 등의 아밍에 특화된 공격적이고 실험적인 '슈퍼스트랫' 되시겠다. 잭슨, 샤벨, 아이바네즈, ESP, 크레이머, B.C.Rich 등이 당장 생각나는 브랜드.
청소년 시절 주로 들었던 '80-90년대 최신' 헤비메탈 밴드들이 주로 가지고 연주하던 장르의 악기이다 보니 나에게는 지금도 뭔가 앞서나가는 새로운 이미지의 기타인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 부류의 기타가 태동하고 유행한 것이 아무리 늦게 잡아도 30년 전이라 정말 오래 된 기타의 한 종류가 되어 있었다. 아직도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박힌 이유 중 하나는 슈퍼스트랫 장르가 개발된 이래 실제 기타에 대한 눈에띄는 기술적인 혁신이나 변화는 없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파커 정도가 좀 독특한 컨셉이었으나 지금은 폐업하고 사라져 버린 것을 보아 역시 이 바닥은 생각보다 손에잡고 연주하는 기타 본체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변화와 기술이 환영받지 않는 곳 같다. 반면 앰프나 이펙터 쪽은 꽤 많이 디지털화 되어있는데 도시화된 가정환경이나 생활 패턴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앰프가 일렉기타의 연주에 쌍을 이루는 또 하나의 조합인데 집에서 크랭크업을 할 수는 없으니.
아직 줄쟁이들 사이에서는 펜더/깁슨의 원류나 원류에서 떨어져나온 파생 일부가 정통이다 고집하는 성향도 있어 보이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플로이드로즈의 힘든 관리 난이도를 제외하면 오히려 슈퍼스트렛 쪽이 좀 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닌가 한다. 픽업 구성에 따라 레트로한 음색부터 소위 '빡센' 하이게인 연주도 가능하고, 몸에 잘 달라붙는 바디 형태라던지 - 플라잉 V 등의 형상등은 예외... - 하이플랫 속주를 편하게 하기 위해 점보플랫의 도입이나 아이바네즈의 리저드 넥, 플랫 위치에 따른 다중 래디우스 설계등등이 해당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본인도, 여전히 멋있지만 정복하기 쉽지 않은 깁슨 사운드 중환자 중 한명이고, 그나마 연주하기 편한 파츠캐스터 로동1호 두 대만을 운영 중이라 슈퍼스트랫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레거시로서의 잭슨, 혹은 아이바네즈 슈퍼스트랫 하나를 갖춘다면 두루두루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남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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