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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8개월 사용 후 소감.
    Funny Widgets 2020. 12. 3. 17:29

    출처: 구글이미지

     

    3월 COVID-19 가 심각해지면서 '집콕'이 당연한 것이 되고, 때맞춰 모동숲이 나오면서 닌텐도 스위치의 매출이 전과 같지않게 증가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중국 공장이 가동 중단되어 재고 수급이 안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하고, 전년도 정치적 문제로 연동되었던 No Japan 운동이 이제 끝났냐고 한탄하는 이야기도 많았었고.

    겨우 게임기 하나가 사회 흐름에 따라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게 우스울 따름.

    어쨌든 스위치로 오면서 닌텐도가 휴대용과 거치용 게임기의 경계를 무너뜨리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게임 매출을 늘리기 위해 저가형의 Tier 2 전략이 필요했나보다. 그래서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정확한 사양과 닌텐도 스위치와의 기능적 차이는 아래의 닌텐도 공식 사이트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다.

    www.nintendo.co.kr/switch/lite/

     

    Nintendo

    함께 모여서 이어진다. 「Nintendo Switch」든 「Nintendo Switch Lite」든, 본체를 가지고 함께 모이면, 최대 8대까지 로컬 통신으로 연결하여,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이나 『Splatoon 2』 등의 소

    www.nintendo.co.kr

    모동숲용으로 라이트 구매하여 사용한지 어언 8개월이 되어 가는데, 이제 슬슬 기기의 장/단점을 좀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드디어 포스팅 함. 모동숲 임팩트와 코로나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구매한 것이라 한창 인기가 없을 때여서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했던 기억이다. 잠깐 상종가 치다가 지금은 좀 잠잠해진 듯 한데.

    먼저 현재 가지고 있는 터콰이즈 컬러의 라이트를 보여드린다.

    이게 터콰이즈? 애초 컨셉을 '모동숲 전용 머신'으로 잡았기에 기기도 모동숲 관련 테마로 떡칠. 애시당초 모동숲 에디션 스위치를 구매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만. 미국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한, 모동숲 캐릭터가 인쇄된 3M ControlTac graphic film을 래핑하였다. 붙이다 늘어져서 주름이 발생, 이것을 커팅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치수 복원이 되어 흉하게 됨 (화면 오른쪽 아래). 게다가 래핑필름 위에 강화유리를 덧붙이니 필름 단차와 강화유리간 치수 차이가 있어 안쪽 공간에 액정 부분이 떠서 역시 보기 흉함. 뭐 계속 사용하다 보니 특별히 위화감이 없어 그냥 보수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 래핑필름은 국내 쇼핑 포털 사이트에서도 직구 대행을 하고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듯. 직구한다고 딱히 싼 것도 아니더라...

    그리고 모동숲 잎사귀 로고가 새겨진 섬스틱 커버도 함께 구매. 처음 사용하면 위에 붙어 있는 나뭇잎 모양에 손이 까끌까끌해져서 거부감이 올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하셔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뒷면 역시 래핑필름으로 떡칠 해 두었고, 보호케이스로 조이트론의 올인원 스타터 키트 안에 있는 젤리케이스를 장착했다. 양쪽에 그립을 잡을 수 있는 덩어리가 마련되어 있어 잡기에 매우 편하다. 다만 투명 우레탄 젤리케이스의 치명적인 단점인 황변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 그 전에 미래를 대비하여 호리의 라이센스품 모동숲 케이스와 플레이 스탠드를 구매 해 두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교체를 망설이고 있다 - 현재 것이 그립감도 좋고, 뒷판 래핑필름 가려지는 것도 싫고, 어렵게 구한 커버인데 확 꺼내서 쓰기도 망설여지고 등등.

     

    사실 온라인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구매하여 실행하는 것에 대해 아직 약간의 거부감이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로 게임은 아예 하지 않아서 스팀이니 뭐니 하나도 쓰지 않는다 - 스타 2는 어째 깔려있네? 그래서 최근 거의 대세라고 할 만한 이런 구매 방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다운로드판 같은 경우 킬러 소프트는 스팀과 달리 거의 정가로 판매되는 반면, 리테일 패키지판은 간혹 배송료 포함해도 할인가로 공급되는 경우도 많더라. 인기없는데 내취향인 게임들은 더더욱. 다만 닌텐도 온라인을 가입하면 이에 딸려오는 NES, SNES게임 같은 가벼운 것들은 왠지 온라인 가입 후의 혜택 중 하나같이 느껴져서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현재까지의 사용 소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겠다.


    +) 물론 Wii같은 거치형 콘솔을 사용해 본 적은 없으나, 포터블 기기 (NDSL, GBA) 를 사용해 본 경험으로 이야기 해 보면 예전보다 답답한 느낌은 좀 덜해진 것 같다. 주기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나 온라인과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 등, 다소 폐쇄적인 닌텐도 치고는 제법 많은 것을 열어 두었다.

    +) 역시 닌텐도는 게임기를 만들 줄 안다. 최근의 포터블 기기에 맞는 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화면크기, 그리고 적당한 입력감. 특히 입력감 자체는 개인적으로 플스보다 이 쪽이 훨씬 좋은 것 같다. 

    +) 닌텐도 온라인. 한 달 2000원 남짓한 금액으로 테트리스, 마리오, NES, SNES게임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뿐 더러 몇 가지 혜택도 제공하니 나쁘지 않은 옵션이다. 다만 나중에 닌텐도로부터 온라인 서비스가 완전 종료되면 여지껏 제공하던 서비스들은 그냥 접는것인지, 적어도 다운로드받은 기기에서는 쓰게 해 줄지는 궁금하다.

    -) 라이트 버전에서 가장 불만인 부분은 바로 TV-out기능이 없다는 것. IR모션 연동이니 스마트 진동기능이니 다 필요없는데 TV-out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것 같다. 포터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집에서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화면이 좀 작다고 생각된다. 이럴 때 가정에 남는 모니터나 TV 와 연결해서 외부 조이스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 때문에 결국 그냥 스위치를 사야하나 싶을 정도.

    -) 아직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시한폭탄같은 섬스틱 문제. 아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간혹 모동숲에서 대쉬를 할 때 아래쪽으로 섬스틱을 내리는 경우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사용키가 많고 십자키가 방향키를 대신할 수 없는 게임의 경우, 섬스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다. 게다가 라이트는 조이콘 같이 아예 새로 사서 교체하는 것도 불가능하니 더더욱. 고육지책으로 서드파티 조이패드를 구해서 사용 중이지만, 앞서 이야기 한 대로 TV-out이 안되는 고로 거북목을 빼서 게임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캡처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옮기는 문제. 예전 같이 DSLR사용할 시절에는 SD카드 뽑아서 옮기는 등의 작업이 성가시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on/off 하기보다 sleep 모드로 놔두는 게임기 특성상 이 작업 하기가 상당히 번거롭다. 게다가 나같이 SNS하지 않는 사람은 PC로 해당 파일을 옮겨야 할 때 역시 성가시다. 최근 업데이트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는데 일단 경험해 보고 이 불만은 과거의 기억으로 잠재우든 해야 할 듯 - 12월 2일 기준, QR코드를 통해 근거리 통신으로 핸드폰으로 사진파일 송신이 가능하다하여 시도 해 보았으나 잘 안됨. 쯧.

    -) 약한 WiFi수신률. 왠만한 기기들보다 무선인터넷 수신율이 엄청, 정말 엄청 약하다. 가족몰래 게임하느라 살짝 방문을 닫을라치면 다른 기기들은 다 안테나를 중간 이상 띄우는 지역이라도 멍텅구리가 됨. 이정도면 안테나라는게 있긴 한건지 궁금할 정도다. 

    -) 국내 닌텐도 온라인 서비스의 부족함. 왜 유튜브 앱 같은것을 미국으로 로케일을 변경해서 깔고 다시 돌아와야 하나. 게다가 최근 닌텐도 온라인을 관리하는 항목이 하나 더 늘어났던데, 우리나라는 지원 국가가 아니라 안된다고 뜬다. 내 스위치만 그런건가?


    그 외의 자잘한 장/단 들은 경험 해 보면서 생각 나는대로 본 포스팅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모동숲 즐기는데 현타가 오지 않는 이상에는 당분간 주기적으로 길고 길게 계속 즐기게 될 듯. 그 사이에 여유가 되면 저 섬스틱이 돌아가시기 전에 모동숲 에디션 스위치는 한 번 구해볼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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