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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 토믹스 키하 100계 디젤동차 2량 세트 (시작차/등장시 사양)
    Train Model 2021. 8. 17. 18:33

     최근의 흑우 시리즈 그 2탄. 일전 포스팅을 통해 20미터 차량이라는 것을 모르고 카토의 키하 110계를 구매했던 것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었다. 뭐 추억의 차량이니 구매 한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평소 철도모형을 갖고 노는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급구배의 미니트랙의 활용성이 더 높아서, 미니트랙에 대응 가능한 차종이 많으면 좀 더 철도모형을 쉽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https://yoonoca.tistory.com/272

     

    [철도모형]TMI, 그리고 카토 JR히가시니혼 키하100계 시리즈.

    도호쿠 지역, 특히 큰 도시를 벗어난 로컬선을 지나다니다 보면 완벽한 상자형태의 짧고 시끄러운 위와 같은 형태의 차량을 가끔 볼 수 있다. 아무리 일본이 철도가 잘 발달된 나라라고 해도 모

    yoonoca.tistory.com

     그 와중에 패키지 불량이었는지 일순간의 가격 기재 미스였는지 알 길은 없으나, 정가보다 무척 싸게 풀린 토믹스의 키하 100계 세트가 있는 것을 발견, 아무 생각 없이 잽싸게 쇼핑카트에다가 집어 넣어버린 것. 그것이 아래의 결과물 되시겠다.

    토믹스의 2량 세트구조는 이번에 처음 사 보는데, 카토의 종이+폼 포장, 마이크로에이스의 비디오테이프 포장과는 다르게 토믹스는 종이 포장에 단품 플라스틱 케이스를 두 개 삽입하여 넣어 두었다. 장점도 있겠지만 포장을 풀기가 무척 귀찮다. 위쪽이 동력차인 M카, 아래쪽은 무동력 트레일러로 전형적인 2량 1편성 구성이다.

    뒷면에는 차량의 소개, 세트의 내용이나 부품 구성표 등의 설명이 충실하게 기재되어 있음.

     제품의 특징으로, 반경이 140~177mm인 미니커브레일 주행이 가능한 제품 되시겠다. 아무래도 차량 또한 외곽의 비전화 한산선에서 운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한 만큼, 시골 느낌의 비네트 같은 곳이나 소형 레이아웃에 꽤 잘 어울리는 차량이다. 목조 무인역도 다수 존재하는 도호쿠 내륙지역에서 운용되는 차량이니 더더욱.

    카토 키하 110계와 크기를 비교. 위의 것이 키하 100계(16M차량), 아래것이 키하 110계(20M차량) 되시겠다. 확실히 크기는 110계가 월등히 크고, 100계는 양쪽 운전대가 있어 앞뒤를 구별하기 어렵다(물론 잘 살펴보면 앞뒤를 확인할 수 있겠지...). 좋게 말하면 설정의 자유도는 토믹스가 높은 편인데, 보시다시피 모든 레터링을 유저가 직접 인레타로 다 긁어서 붙여야 하니 그 귀찮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양 사 제품의 녹색이 약간 다른 것 같은데, 이 제품의 특징인건지 업체간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여느 토믹스 제품과는 다르게, HG 모델이 아님에도 M카와 T카가 결합하는 커플러는 TN커플러가 사용되었다. 아무래도 1량 단량으로도 자주 운용되는 특징을 반영해서 그런 것일까?

    이제부터 왜 모두에 이 제품을 '별 생각없이'라고 구매했다 했는지 이야기 드리면.

    '엥? 차량 앞 색상이 내가 알던것과 다르네?'

    알고보니 키하 100계가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저렇게 전면 양측에 흑색도장을 하고 출시되었다 한다. 지금은 오른쪽 110계 같이 모든 차량이 흰색 얼굴을 하고 다니고 있다. 굳이 설정충이 된다 하면 용도가 제한적인 상품이라는 것. 게다가 현재 사양의 100계가 제품이 조만간 토믹스에서 출시된다 하니 또 삽질을 한 셈이 된다 - 그렇다고 저렇게 질러놨는데 또 그걸 산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2022년 2월 2차 차 형태로 출시된다고 함. 가격은 11,770엔 (비싸네...)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보통 철도모형의 실내등은 별매로 구입하여 달아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녀석은 실내등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 저렴했던 가격도 그렇고 해서 혹시 이넘들이 중고를 나한테 팔았나 한 번 의심 해 보기도 했는데 뭐 별매로 실내등 유닛을 구입해도 최소 단품은 만원, 6개 세트는 최소 4만원에서 6만원 수준이니 원래 이 제품에 포함된 사양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냥 돈 굳었다 좋게 생각하련다.

    금형 한 번 팠으니, 토믹스는 또 이걸로 몇 가지 색놀이 장사를 하겠지. 야마가타 역에 항상 주기되어 있는 아테라자와선 후루츠 라이너가 출시된다 하면 또 회가 동하려나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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