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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or(4) - 와우페달, 그리고.Funny Widgets 2020. 10. 13. 19:18
제목 그대로다. 사용을 할 일이 있을 때 구입하려 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와우를 사버렸다. 기타 생활 거의 25여 년 만에(과거 클래식 기타로 스트록을 처음 배웠을 때 포함) 와우라는 이펙터를 구입한 것이다. 역시 라면은 진라면이고 와우는 크라이베이비 GCB95지. 사실 VOX와우를 먼저 체험 해 보기도 했고 실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가격도 좀 더 저렴한데, VOX는 음의 진폭이 크라이베이비 보다 적다고 하고 록/메탈 할 거면 전부 후자가 어울린다고 추천하길래. 물려서 Enter Sandman을 연주 해 보니 딱 그 느낌이다. 와우 on/off 버튼을 밟는게 이렇게 귀찮고 성가신지 처음 알았네. 이건 뭐 더 빼고 넣고 할 감상이 없어 이걸로 마무리. 더불어서 지금까지 구입한 페달들을 모두 하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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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350Funny Widgets 2020. 10. 1. 12:29
한줄평: 들고 다니면서 레트로 게임하려면 이것만 한 것은 없지만, 80년대 아케이드 게임 정도라면 RS-97로도 OK. 이제 후속모델인 RG351P (정확히는 오드로이드고 호환기라고 하던데)도 나오는 마당에,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RG350 게임기를 입수. 메탈 하우징의 M도, 최근 출시된 P도 아닌 그냥 오리지널 350. 전에 이야기 했듯, 일전 구매한 RS-97 Plus가 임의로 게임을 넣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선호하는 게임 위주로 즐길 수가 없어서, 게임 삽입이 용이한 게임기를 하나 가져 볼 목적으로 구매해 보았다. 뭐 알려질 대로 알려진 게임기라 복잡하게 설명할 이유도 없다. 박스도 아래와 같이 정갈하고. 중국에서 몇 년 동안 레트로게임기를 풀빵 찍듯 찍어내며 시행착오를 겪더니, 이제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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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H 9월 근황.Funny Widgets 2020. 9. 15. 13:20
모동숲 9월 play 근황. 확실히 처음 시작 후 3개월 정도가 가장 peak였고 9월 대폭적인 update가 없다보니 안팎으로 loose해진 감이 없지는 않다. 1. 무주식에 손을 떼면서 오전/오후 무값을 확인하는 버릇이 사라지니 좀 더 손을 안대게 되고 2. 조금 무리해서 inventory확장 개념으로 부캐를 만들었더니 주캐/부캐 두 계정을 왔다갔다하며 플레이 하는 것이 어렵고 (최소 돈나무하고 너굴마일리지 적립때문이라도 두 계정을 1회/1일 활성화 해야함;;;) 3. 9월 업데이트는 가을을 맞이해서 배경이 노리끼리하게 바뀌고 나무에서 솔방울이나 도토리가 떨어지는 것 뿐이어서 자극이 적어져서 더 손을 안대게 되는 것인지도. 그래도 최소 1회/1일 접속해서 돈나무 채취/너굴마일리지 적립/옷가게&너굴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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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기.Funny Widgets 2020. 9. 3. 11:12
게임을 잘 하지는 못해도 돌려보는 것은 좋아한다. 과거 작성된 블로그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호하는 게임의 종류는 80년대 국딩시절 오락실이나 문방구 안팎에서 즐겼던 아케이드 게임들, 그리고 사촌동생 재믹스에서 했던 스타솔져를 비롯한 몇 개의 MSX게임들, 90년대 DOS게임들이다. 특히 앞의 두 가지는 MAME를 위시한 에뮬레이터들로 돌리는데 하등 지장이 없는(가끔 복잡한 설정이 필요한 것 제외) 수준의 게임들이라 생각날 때 마다 PC에서 돌려보곤 하는데, 매번 즐길 때 마다 PC를 켜고 마메를 실행하고 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키보드로만 하다보니 역시 오락실에서 즐기던 그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다. 그래서 작년부터 몇 가지 삽질을 해 보았는데 결과만 보면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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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 1호 리뉴얼 (IV) - 최종소감.Funny Widgets 2020. 8. 20. 08:41
마음먹음과 동시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파츠캐스터 로동 1호 리뉴얼의 최종 정리 및 소감. - 스트라토캐스터 타입 파츠캐스터 - 메이플 1피스 빅헤드 C shape 플랫쏜 넥 (24 --> 21 fret cutting) 출처를 알 수 없는 공방사양. 프렛 곡률 등 정보 unknown (직접 실측 필요. 아마도 9.5"?) - 2피스 포천 공방제 엘더바디(다코타 블루컬러 우레탄 도장) - S-S-S : Neck & Mid (콜트제로 추정), Bridge (켄트 암스트롱(스카이) STS1B) - 1 vol. 2 tones. (미들/브릿지 대응), 5단 픽업 셀렉터 (all Alpha제) - 윌킨슨 빈티지타입 트레몰로 브릿지 + 5 springs - 쉘러 스트랩락 호환 스트랩 핀 장착 - 윌로우즈 기타제 픽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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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 1호 리뉴얼(III)Funny Widgets 2020. 8. 17. 21:57
지난 시간에 이어 파츠캐스터 로동 1호의 리뉴얼 작업. 자, 이제 입고된 새 바디를 찬찬히 살펴보자. 일단 싱-싱-싱 구조 및 6나사 트레몰로 브릿지 사양의 전형적인 스트랫 바디이다. 나사선은 넥 접합부와 브릿지 장착위치 외에 하나도 작업이 되어있지 않다. 픽가드나 잭포트 부분은 다른 부품들을 많이 사용하므로 그렇다 손 쳐도 브릿지 고정용 스프링 고정부 - claw라고 하는 - 과 접지를 위한 구멍이 없고 잭포트와 전장부를 연결하는 부분도 역시 뚫려있지 않다. 내가 뚫어야 한다는 것. Claw로 통하는 부분은 수직으로 뚫어도 하등의 문제가 없으니 관계 없으나, 잭포트 통하는 구멍쪽은 자리가 없어 조마조마하면서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저렇게 안쪽이지만 보기 싫게 두 개의 구멍이 나버림;;; 옆 모서리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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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 1호 리뉴얼(II)Funny Widgets 2020. 8. 15. 19:36
지난화에 이어 파츠캐스터 로동 1호의 리뉴얼 과정을 소개. 15년 만에 로동이의 합판바디를 통나무바디로 바꾸어줄까 '마음만' 먹은 상태로, 스트랫 바디 신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차 국내외 커스텀샵 및 이베이를 뒤져 보았는데...거의 중저가 기타 한 대 값이 (심지어 도장도 안된 녀석들이) 바디에만 들어가고, 일부 high quality의 제품은 그냥 노코멘트. 게다가 이바닥에서 쓸만하다는 올파츠나 워모쓰, 리버브 등 제품을 눈 감고 구입한다고 해도 shipping cost와 tax까지 생각하면 도박이다. 국내 공방의 경우 order를 넣으면 받아 주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작업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중국산 알리캐스터를 사서 바디만 추출한다는 것은 더 웃기고. 조금만 Mojo에 따른 허영을 부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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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 1호 리뉴얼 (1)Funny Widgets 2020. 8. 14. 15:01
지난 글에 포스팅했듯, 근성의 프롤레타리아형 파츠캐스터, 로동 1호를 어떻게 할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답을 내렸다. - 현 수준에서 기타를 기추/기변하는 것은 완전히 과소비의 극단이며, 기타 컬렉터로서 거듭나는 망조의 지름길이다. - 그렇다고 해도 스트랫 플랫폼은 제대로 있으면 좋겠으니, 일단 있는 것으로 최고의 효과를 누려보자! - 연습이나 열심히 하고, 갈증은 개조로 풀자! 그래서 로동 1호를 리뉴얼 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고민의 발단은 트레몰로 브릿지의 컨디션. 현재 달려있는 브릿지는 90년도 중반 처음 일렉기타였던 Flying 합판 V에 있던 것이다. 짭V에 있었던 녀석 치고는 새들도 튼튼하고 큰 문제가 없어서, 다른 각목 기타로부터 뜯었던 - Pender라든지...- 다른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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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or(3) - 드디어 Distortion.Funny Widgets 2020. 8. 14. 14:41
견주고 비교하고 고민하고 뒤집고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결국에 결론에 도달했다. 고민을 하게 만든 기준점은 '매우 폭 넓은 범용성.' 낮져밤이 같이 평소에는 가벼운 디스토션 정도로 대부분의 부루스/록/메탈/기타등등 음악들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기분에 따라 - 메탈존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 강한 사운드를 뿌려줄 수 있으면 OK. 대략 그 사용 빈도를 70:30 정도로 잡으면 될까. BOSS 디스토션이 유명하면서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DS-1, DS-2 등에서 뭔가 차가운 느낌 + 설정을 잘 못잡아 준 것일수도 있지만 디스토션을 세게 걸어 줄 수록 잡음도 좀 센 편이고 소리가 스피커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을 경험한 바가 있어 첫 번째로 배제했다. 그래도 디스토션하면 먼저 저 오렌지 컬러의..